재미있는 수영 히스토리

자심감 한 양동이 필요한 순간

swimtime 2025. 4. 8. 09:18

자신감이 갑자기 몸에서 스르르 빠져나갈 때 있으시죠? ㅠ 이 때 필요한 건 평소에 생각해 두었던 최종 목표를 떠올리는 겁니다. 그리고 오늘은 그 목표가 이뤄진 그날로부터 첫째 날이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그랬더니 풀이 죽었던 제 마음에 자신감이 뿜뿜~ 넘쳐나는 거 있죠^^

출처 pixabay

 

 

최근에 다시 시작한 운동이 있습니다. 수영입니다 ^ 와우 ~~ 20년도 더 된 직장인 초년 시절 2-3년 출근 전 새벽 수영을 했었습니다. 꽤 잘 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만...( ^^::) 오랜만에 수영을 했지만 그래도 꾸준히 이 운동, 저 운동해왔던 터라 초급반 3개월은 그럭저럭 앞쪽에서 잘 했죠~^^

문제는 중급반이었습니다 ㅠㅠ 킥판을 잡고 자유형 발차기나 자유형을 몇 바퀴씩 도는 순서를 도무지 숨이 차고 뭔가 문제인지 속도도 나지 않아 매번 어려워하다가 자신감이 조금씩 무너시기 시작한 어느 ... 날... 갑자기 수영을 시작하기 5분전... '집에 갈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어이가 없었죠ㅠ 

새벽 일찍 일어나 왔으면서도 갑자기 자유형 발차기를 할 생각에 온몸에 기운이 다 풀리는 느낌이었습니다. 게다가, 최근에 몸무게도 들쑥날쑥하는 바람에 기분도 바닥 저 아래를 벅벅 긁어대고 있었네요 

 

그러다 문득! 생각했습니다

내가 목표로 한 '제 모습'을 떠올렸죠~ ^^ 

출처 pixabay

' 지금의 나는! 오늘의 나는! 내가 원하는 딱 그 근육 탄탄, 복근 탄탄 그날의 첫날이다, 첫째 날이다! 이미 그날의 내가 되었다 생각하고 오늘이 그 첫째 날인거다 ' 어머나~~~ 그랬더니 갑자기 자신감이 확 상승되었습니다. 정말 믿을 수 없을 만큼 기분도 완전 좋아졌구요

이미 된 것으로 생각하고 그 '된 것'을 지금의 나와 동일시하는 그 '인위적인 착각 암시'덕에 오늘 저는 새벽 수영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생각했어요 ' 아하~ 이거 괜찮네~~ 그렇다면 내가 '된 것'으로 생각하고 싶은 것이 뭐가 있지? 바로 그 모습을 떠올려 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지금은 그 모습의 나의 첫째 날이지, 그렇지!

나를 믿는 순간, 내 다리에 들어가는 힘의 세기가 달라졌어요, 아무도 인정하지 않을 수 있겠지만^^ 

상관없는거죠 ~ 어쨌든 오늘은 '그 날'의 첫째 날인거다라고 내가 알아주면 되는 거죠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

- 마가복음 1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