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이 안 좋으면 수영은 하지 말아야죠?"
그렇게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한 번 접질린 뒤로 수시로 삐끗하고, 걷다 보면 발목이 찌릿하게 아픈 사람이라면 운동은 고사하고 움직이기도 무섭죠. 그런데 의외로 발목 강화와 회복을 위해 수영을 택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물속에서 통증 없이 움직이며, 다시 서는 법을 배운 이들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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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 1 – 미끄러진 하루, 배영으로 돌아온 삶 (56세 여성, 최영희 씨)
“그날도 눈이 좀 내렸었죠. 모서리를 딛는 순간, 그대로 넘어졌어요.”
겨울철 빙판길, 평범한 회사원이던 최영희 씨는 미끄러지며 복합 발목 골절을 입었습니다. 금속 핀을 박는 수술을 받고, 깁스를 풀었을 땐 발을 땅에 디디는 것조차 두려웠다고 해요.
“병원에서 수영을 권하는데, 아니 걷기도 힘든데 수영이라뇨? 무리인 줄 알았어요.”
그녀는 가까운 수영장에서 배영부터 조심스럽게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발목이 펴지지도 않았지만, 물의 부력이 도와주면서 조금씩 움직일 수 있었죠. 매일 30분씩 꾸준히 한 결과, 세 달 뒤엔 통증 없이 계단도 오를 수 있었고, 재활치료사에게 ‘모범 환자’라는 소리를 들었다고 합니다.
“물속에서 발목이 자유로워지면서, 마음도 같이 풀리더라고요. 수영이 제 두 번째 재활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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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 2 – 코트 대신 물속으로 뛰어든 농구선수 (29세 남성, 이성준 씨)
“경기 도중 또 삐었죠. 그날 이후로는 발을 믿을 수가 없었어요.”
이성준 씨는 대학 시절 농구선수로 활약하며, 수차례 발목 염좌를 겪었습니다. 반복된 부상은 결국 고정기 착용과 장기 휴식으로 이어졌죠.
하지만 쉬기만 하면 근력은 약해지고, 다시 뛰기 두려웠습니다.
“트레이너가 수영을 제안했을 땐 솔직히 반신반의했어요. 그런데 핀(오리발)을 끼고 물속에서 발차기 해보니까… 아, 이거구나 싶었죠.”
핀 수영은 그에게 ‘저항 있는 재활’이었습니다. 발목으로 물을 밀어내야 하니까 근육이 자연스럽게 자극되고, 통증도 없었죠. 그는 두 달 동안 수영 위주로 발목 근육을 강화했고, 다시 코트에 설 수 있었습니다.
“농구할 때보다 오히려 지금이 더 안정적인 느낌이에요. 수영이 제 발목 밸런스를 되찾아준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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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 3 – 요가 강사의 물속 루틴 + 수건 비법 (42세 여성, 박지연 씨)
박지연 씨는 요가 강사입니다. 남들보다 더 많이 균형을 잡고, 발끝을 세워야 하는 직업이죠. 그런 그녀에게 발목 통증은 생계와 직결된 문제였습니다.
“요가 중에 중심을 잃는 날이 점점 많아졌어요. 발목이 너무 불안정했거든요.”
그녀는 처음엔 가볍게 수영을 시작했습니다. 킥판을 잡고 플러터킥을 하면서 발목 주변을 부드럽게 풀어줬죠. 그러면서도 일상에선 수건을 활용한 발가락 스크런치 운동을 병행했습니다.
“TV 보면서도 발가락으로 수건을 오므리는 습관을 들였어요. 그리고 일주일에 세 번은 수영장에서 발차기 루틴!”
그 결과, 그녀는 다시 균형을 잡고, 요가 시범을 무리 없이 보일 수 있게 됐습니다.
“발목은 작지만 정말 예민한 관절이에요. 수영은 그 민감함을 존중해주는 유일한 운동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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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은 ‘재활’이 될 수 있다
발목은 우리 몸의 균형을 잡는 축입니다. 쉽게 접질리지만, 회복은 더디고 까다롭죠. 그렇다고 가만히 두면 더 약해집니다.
이때, 수영은 최고의 대안이 될 수 있어요.
관절에 부담을 주지 않는 저충격 운동
가동 범위를 넓히고 유연성을 회복하는 킥 동작
핀이나 킥보드를 활용한 맞춤 재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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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 발목 강화, 이렇게 시작해보세요
1. 킥판 잡고 배영 or 자유형 킥부터 시작
2. 핀(오리발) 착용은 중급자부터, 무리하지 않기
3. 수영 후엔 발목 스트레칭 필수
4. 수건 스크런치, 밴드 운동 같이 병행하면 효과 두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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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 물속에서 다시 걷는 법을 배우다
걷기조차 두려웠던 사람들, 다시 뛰기를 포기했던 사람들, 무너지던 균형을 다시 잡아야 했던 사람들.
그들은 말합니다.
“수영이 내 발목을 다시 일어서게 만들었어요.”
혹시 당신도 발목 때문에 걷기가 무섭다면,
수영장에서 조용히 회복을 시작해보세요.
생각보다 물속이 훨씬 따뜻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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